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는 가운데 감염자가 최악의 경우 내년 1월 말이면 55만 명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내년 1월 말까지 수십만 명 이상이 더 감염될 수 있고 최악의 상황에서는 감염자가 55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런 전망치가 앞서 나온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향후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달 말 '에볼라 대응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감염자 수가 9개월 뒤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덴 엡스타인 WHO 대변인은 블룸버그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미 쓸모없어진 전망치"라고 시인했습니다.
엡스타인 대변인은 "로드맵 발표 이후 3주 동안 감염자는 두 배로 늘었고 상황이 심각한 3개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감염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이 엄청난 사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WHO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5천3백57명, 사망자는 2천6백30명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에볼라 확산 방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지금까지 대규모 의료진을 보낸 적이 없는 독일은 에볼라 퇴치를 위해 프랑스와 함께 서아프리카 국가에 의료·구호 물품을 공수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동진료소를 제공하고 의료진을 교육할 수 있다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베리아에서 일하다가 에볼라에 감염된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프랑스 여성 간호사는 어제(19일) 파리에 도착해 시험단계 치료제를 투여받고 있다고 프랑스 보건당국이 전했습니다.
"에볼라 감염자 4개월 뒤 55만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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