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기 삼국시대의 대규모 공동묘지가 충북 청주에서 발굴됐습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앙문화재 연구원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3~4세기 분묘 170여기와 청동기 시대 주거지 12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국시대~고려시대 석곽묘 3기와 조선시대 건물터와 주거지 590기 등 각종 유구 240여기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유구가 발견된 곳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예정지입니다.
조사 결과 3~4세기 무덤은 넓은 평야를 내려다보는 해발 80미터 안팎의 구릉 지대를 따라 발견됐습니다.
흙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어 목곽이나 목관을 안치하고 주변에 도랑을 판 '주구 토광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1~3세기 무덤은 구릉 능선을 따라 깊이 150cm, 너비 350cm, 현존 길이 약 300m 규모인 큰 도랑을 파서 공간을 구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단은 "이 도랑 양측 경사면으로 토광묘 170여 기가 마치 현대의 공원묘지처럼 질서정연하게 대규모로 조성된 상태"라며 "이렇게 대규모 묘역을 구분하고 정연하게 무덤을 만든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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