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다음으로 거물급 사정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는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이 정치적으로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사정 당국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리 부장 측근 세력에 대한 전격 사정에 나선 상황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이 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10일 보도했다.
게다가 정치적 위기에 몰린 링 부장이 후 전 주석에게 부패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맹세하면서 구원을 요청했으나 후 전 주석은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명경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링 부장의 군인맥으로 알려진 팡펑후이(房峰輝)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한직으로 인사 조치될 것이라고 또다른 중화권 매체인 보쉰(博迅)이 전했다.
팡 총참모장은 연행설이 나오는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후광으로 승진가도를 달려왔으나 링 부장과도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군 지도부가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18기 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대폭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팡 총참모장의 후임으로 시 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자샤오웨이(賈曉위<火+韋>) 광저우(廣州)군구 참모장이 유력하다고 보쉰은 전했다.
앞서 '초토화'된 산시(山西)성, 장시(江西)성 등과 함께 링 부장의 4대 배후 세력 기반으로 알려진 윈난방(雲南幇ㆍ윈난 출신의 고위관료 세력)에도 '반(反)부패 칼날'이 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0년대 들어 10여년 간 '윈난성 1인자'로 군림하면서 윈난방을 관리해 온 바이언페이(白恩培)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 위원이 지난달 말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한편, 최근 링지화 부장에 대한 사정설이 확산하면서 그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합뉴스)
후진타오 비서실장 출신 링지화, '사면초가'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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