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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에볼라, 국가 존립 위협"…국제대응 잰걸음

라이베리아 "에볼라, 국가 존립 위협"…국제대응 잰걸음
에볼라 바이러스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무카이 라이베리아 국방장관은 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출석해 "에볼라가 국가 기능을 마비시켜 국가 존립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무카이 장관은 "에볼라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이베리아는 15개 지역 가운데 9개 지역에서 에볼라가 발생해 지난 6일 기준으로 1천224명이 숨졌습니다.

서아프리카 5개국 전체 사망자 2천296명의 절반 이상이 라이베리아에서 나왔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달 초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에도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자 국제사회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에볼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총장은 그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에볼라 확산에 대응해 국제사회의 노력을 긴급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의 촉구 직후 미국은 서아프리카에 의료진을 추가로 파견하기 위해 1천만 달러, 우리 돈 102억 5천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도 650만 달러, 우리 돈 66억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방의 자금 지원으로 최소 100명의 의료진이 서아프리카에 추가로 파견돼 6개월간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은 또 에볼라 감염 의료진 전용 병원을 라이베리아에 세우기로 했고, 영국도 의료진 전용구역이 마련된 병원을 시에라리온에 설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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