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대 흑인 남성이 관공서 보안요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의 한 언론은 지난해 9월 시카고의 주택국 건물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말론 호튼의 유가족이 기본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튼은 사건 발생일 오전, 시카고 주택국에서 일하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튼은 전화기가 고장 나 여자친구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자, 건물의 여성 보안요원과 경찰에게 대신 전화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만남을 거부하자 이들은 호튼에게 건물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했고, 화가 난 호튼은 건물 밖에 주차돼 있던 경찰의 자동차에 소변을 봤습니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대치상태가 되자 경찰은 총을 꺼내 들었고 호튼의 복부를 향해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카고 경찰은 "호튼이 건물 진입을 시도해 경찰이 중재에 나섰고 결국 총을 쏘게 됐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호튼의 가족은 그가 비무장 상태였으며 총격은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가족은 소장에서 "만일 같은 상황이 백인에게 일어났다면 총에 맞아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튼 가족의 변호인은 "인종 문제가 아니라 흑인 대 경찰의 문제"라며 "모든 미국 경찰에게 '흑인 남성은 무력으로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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