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호주 심해서 신종 해양동물 발견"

호주의 심해에서 기존의 동물 분류 체계로 분류할 수 없는 새로운 해양 동물이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해양 동물은 지난 1986년 과학자들이 채집 여행을 하던 중 호주 태즈메이니아 부근 대륙사면의 수심 400m와 1천m에서 채집한 유기체들에 포함됐던 것으로, 최근에야 표본 분류작업이 끝나 그 존재가 확인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최근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생물체가 에디아카라(Ediacaran) 시기로 불리는 6억3천500만∼5억4천만년 전 살았던 연체 생물과 여러 유사점이 있지만, 기존의 동물 분류체계에는 포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버섯 모양의 이 다세포 생물체는 불과 수 mm 크기로, 평평한 판과 끝에 입이 달린 줄기로 구성됐다.

비대칭형으로 두터운 젤리층이 외부의 피부세포와 내부의 위(胃) 세포층 사이에 들어 있다.

코펜하겐대의 오르겐 올센 박사는 "이런 발견은 지난 100년간 네 차례 정도밖에 없었을 정도로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이 생물이 (분류학상) 동물계(界)에 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물계 어디에 속하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생물이 해파리와 말미잘 등 자포동물문(刺胞動物門) 동물이나 빗해파리 같은 유즐동물문(有櫛動物門) 동물과 일부 비슷한 점이 있음을 발견했지만 이들 문으로 분류하기에는 완전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센 박사는 "이 생물이 좌우대칭동물문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라면서 이 동물이 아주 초기 단계 생물이거나 두 가지 다른 동물문의 중간 형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