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독일군 특수부대가 이라크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미국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소속 현장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르드 지휘관은 미국과 독일 병력이 현지에서 자신들의 공격을 돕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일리비스트 기자도 지난 1일 이라크 서북부 주마르 인근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쿠르드자치정부 군사조직 페쉬메르가의 공격이 진행되던 도중 서방 특수부대원으로 보이는 병력의 이동을 목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런 보도는 그동안 미국이 이라크에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사실일 경우 논란이 예상됩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이라크에 미군 지상병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라크 북부지역의 IS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중동 전문가들이나 미 언론들은 미 지상군이 결국 이라크로 되돌아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미군이 공습을 위한 정보 수집에 무인기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정밀타격을 위해 특수부대원의 폭격 유도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는 게 이런 우려의 근거 중 하납니다.
게다가 미국은 외교 시설과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여러 번 소규모 병력을 이라크에 배치해 왔습니다.
백악관은 전날에도 "공관과 인력 보호를 위해 350명의 병력이 더 필요하다는 국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에 파견된 병력을 포함하면 외교 시설과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미군은 약 820명이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들 미군이 "전투 임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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