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맞벌이 부부 가정을 찾아가서 아이를 돌봐주는 '아이 돌봄' 서비스 비용이 이번 달부터 일부 지역에서 인상됩니다. 복지 예산이 바닥났기 때문인데 부모들은 당장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걱정입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3살짜리 아이 엄마 강효정 씨는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이 이번 달부터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지원 중단으로 시간당 1천 250원 하던 비용이 5천 500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강효정/아이돌보미 이용자 : (당장) 9월부터니까 4개월이나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어요. 말할 곳도 없고 답답해요.]
복지예산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경기도와 충북 일부 지자체들이 이번 달부터 수혜대상이 적은 아이 돌봄 서비스 예산부터 줄이기로 했습니다.
영아 종일반 이용연령과 이용시간이 늘고, 아이 돌봄 선생님 4대 보험 가입 등 사업 지원 범위가 늘어나면서 예산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구리시청 공무원 : 예산이 부족한데 제한이 들어간 곳이 (경기도에만) 7곳인 거죠. 충청도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울) 송파 같은 경우에는 연초부터 시간제한을 뒀다고 그러더라고요.]
맞벌이 부모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홍모 씨/아이돌보미 이용자 : 이렇게 되면 학원을 돌려야죠. 애가 불쌍한 거죠. 태권도 보내고 이제 있는 학원 다 보내는 거예요. 7살인데….]
여성가족부는 늘어난 이용 가구 수에 따라 지난해 책정됐던 예산 703억 원을 785억 원으로 늘렸다고 설명했지만, 지원이 중단된 맞벌이 가정에 대해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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