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증권업계에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노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6개 지점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표적 통폐합' 의혹이 불거져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 7월 말 목동과 안산, 광주 등 6개 지점을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중 노조위원장이 근무하는 목동 지점은 실적이 전국 지점 중 상위권인데도 통폐합 대상에 선정돼 노조가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IBK투자증권 노조는 일정 수준의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연봉을 삭감하는 임금제도가 불합리하다며 지난 4월 회사를 상대로 체불임금 반환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현대증권도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간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증권이 계획하는 인력 구조조정 규모는 모두 460명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모두 261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는데 이는 사측이 계획한 구조조정 규모를 상당히 밑도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현대증권은 이번 달 18개 영업점 통폐합을 병행해 다음 달에 있을 매각 입찰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사측에 정리해고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대증권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여의도 사옥 앞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에 돌입했고, 이동열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지난 8월 27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간 상탭니다.
노조는 현대증권의 경영악화 문제는 경영진의 투자 실패에 따른 결과이므로 그 책임을 조합원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증권 노조는 투쟁 강도를 높이고 조만간 법원에 정리해고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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