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인 워런 버핏이 기록적인 550억 달러의 보유 현금으로 어떤 기업을 인수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개인 투자자 정보지인 모틀리 풀은 지난 주말 버핏의 차기 인수·합병 대상은 "에너지 기업이 될 전망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미국의 거대 송유관 회사인 플레인스 올 아메리칸 파이프라인(PAA)을 거명했다.
모틀리 풀은 버핏 소유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미국 철도 기업인 버링턴 노던 산타페와 유니언 탱크 카를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서 PAA가 7천400량의 석유 및 천연가스 철도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핏도 지난 3월 에너지 기업 추가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버핏 소유 버크셔 헤서웨이 에너지는 이미 2만 6천240km에 달하는 송유관도 운영하고 있다고 모틀리 풀은 전했다.
버크셔 헤서웨이 에너지는 700억 달러의 자산을 바탕으로 올해 126억 달러의 매출을 내면서 10%가량의 세전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로이터는 23일 버핏이 일반 투자자와는 달리 현금을 대거 확보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로이터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보유 현금이 지난 6월 말 현재 약 550억 달러로 기록적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버핏이 그간 '적정 수준'이라고 말해온 보유 현금의 약 2.5배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강조했다.
또 한해 전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버핏의 현금 선호가 월가 일반 투자자와는 완연히 상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지난달 분석에 의하면 미국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5.8%로, 14년 사이 최저에 그쳤다.
로이터는 버핏의 현금 선호에 대해 '시장이 불안해하며 꿈쩍이지 않을 때는 현금이 최고'라는 그의 투자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모틀리 풀 "버핏의 차기 M&A 대상은 에너지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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