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이 담긴 하반기경제정책 발표로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가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 발표 후 한달 동안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들이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초구가 가장 많은 0.51% 급등했고, 강남구가 0.38%, 강동구가 0.36% 올라 이들 3개구는 6억원 초과 아파트와 정부정책에 민감한 재건축 단지가 많아 LTV·DTI와 안전진단 등 규제완화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한 달간 0.5% 상승해 일반아파트 상승률인 0.11%를 압도했습니다.
서초구의 경우 반포 주공, 강남구는 개포 주공, 강동구는 둔촌 주공이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로, 이들 아파트의 매매값은 정부의 방침이 공개된 후 2천만∼5천만원 이상 상승했습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이 달부터 수도권 6억원 이하 아파트는 LTV가 종전 60%에서 70%로 10%포인트 증가했지만 6억원 초과 아파트는 50%에서 70%로 20%포인트 확대돼 대출액도 그만큼 늘게 됐다"며 "재건축 안전진단과 소형주택의무비율 기준 완화 등 재건축 호재까지 이어지면서 강남권 아파트의 시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비해 '강남 3구'의 한 축인 송파구의 상승률은 0.13%로 서울 전체 평균에 못미쳤습니다.
송파구는 잠실 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규제 완화의 기대감으로 3천만∼4천만원가량 올랐지만 '싱크홀' 악재가 터지면서 다른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대체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관악구와 중구가 각각 0.28%와 0.19%로 서울 평균인 0.17% 이상 상승했지만 전체 25개 구 가운데 20개 구의 변동률이 평균 이하였습니다.
특히 동대문구와 은평구 등 2개구는 지난 한 달간 보합세를 보였고 영등포와 강서, 용산, 구로구 등 4개구는 새 아파트 입주 여파 등으로 오히려 하락해 규제완화의 기대감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1기 신도시 가운데는 분당이 0.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평촌과 산본이 각각 0.11%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일산과 중동은 각각 0.03%, 0.0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0.08% 오른 경기도에서는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 있는 과천시와 광명시가 각각 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과 의왕, 안양, 평택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광주시와 군포, 오산시, 시흥시 등은 하락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전반적으로 0.12%가 오른 가운데 중구와 연수, 부평구가 큰 폭으로 올랐고 동구와 계양구, 북구 등은 오름폭이 미미하거나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초순에는 가을 이사철이 시작됨에 따라 주택거래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가격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24 발표 한 달…'강남권' 아파트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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