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오면서 영천의 저수지가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저수지 아래 3개 마을 주민 수백여 명이 대피하고 주택과 농경지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은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붕괴 사고가 일어난 저수지 제방 위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것처럼 30m가량의 저수지 제방이 V자 모양으로 뻥 뚫렸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도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쓸려 내갔습니다.
영천시 괴연동에 위치한 저수지가 붕괴된 건 오늘(21일) 오전 8시 55분쯤입니다.
배수로와 연결된 저수지 제방이 갑자기 무너져 저수지 안에 있던 6만여 톤의 물이 하류 지역을 덮쳤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류 지역으로 쏟아진 물이 주택과 농경지로 흘러가 침수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영천시 등 방재 당국은 사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붕괴된 저수지에 중장비 접근이 어려워 아직 복구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1945년 농수용으로 지어진 괴연 저수지는 올해 초 안전 검사에서 붕괴 위험성이 있는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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