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일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인근의 지하철 공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오늘(14일) 오전 송파구 싱크홀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는 지하철 부실공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싱크홀이 생긴 도로 지하는 지반이 약한 충적층인데 지하철 9호선 터널 공사를 담당한 시공사가 강화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지반이 침하됐다는 것입니다.
싱크홀 발생 직후 흙으로 메운 다음 이튿날 다시 꺼진 현상도 같은 원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싱크홀과 연관성이 제기됐던 제2 롯데월드 공사와는 일단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서울시는 판단했습니다.
석촌호수의 수위 변동과 관련해서는 "호수와 현장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이지만,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싱크홀 주변에 대해 지반 심층 조사를 실시하고, 석촌 지하차도에 대한 안전진단과 지반 보강 공사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싱크홀 조사가 사고 발생 이후 열흘 만에 나온 것이어서 부실조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서울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이 송파구 지역에 집중돼 있어 시민 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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