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반군의 위협으로 산속에 고립된 난민들을 구하기 위해서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공습만으로는 사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라크에 파견한 미 군사고문단의 요청이 있으면 신자르산에 고립된 난민구출을 위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아르빌에 파견한 군사고문단이 최선의 방안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지상군 투입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된 공습은 반군의 이라크 북부 진격을 더디게 할 뿐 진로를 바꾸지 못했고, 식량 투하 방식은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전투를 위한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말했지만 인도주의적 위기 완화를 위한 임무수행도 지시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다만, 지상군이 투입된다 해도 인도주의적 임무와 전투는 구별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미군 헬기 등을 투입하는 공중 구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영국 등 우방국과 협력해 구체적인 난민구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시 인도주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교전 가능성도 크고 반대 여론도 높은 지상군 투입이 실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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