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방문이 이제 내일(14일)로 다가왔습니다. 문화과학부 윤창현 기자와 함께 이 소식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기자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4박 5일이라고는 하지만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신 거 같은데 일정부터 먼저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 오전 서울 공항을 통해서 입국하게 되는데요, 그야말로 4박 5일 동안 쉬지 않고 곳곳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울 바티칸 대사관에 머무르실 예정이기 때문에 지방을 이동하실 때에는 헬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우선 내일 오전 도착하시자마자 청와대를 방문하고 이후 오후에는 한국 천주교주교회의를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앵커>
일정을 듣기만 해도 숨이 찰 정도인데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일일이 만나는 일정들을 많이 잡으셨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닷새간 교황이 다니는 거리는 더해봤더니 1천 km가 넘습니다.
하루에도 두 번 이상 도시 간의 헬기를 타고 움직이기도 하고요, 시내에서는 또 오픈카를 타고 다니면서 일일이 보통 사람들과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5일, 모레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게 되는데 그 직후에 세월호 유족들을 따로 만나서 용기와 위로의 말씀을 전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의전이나 격식을 따지지 않겠다. 이런 소박한 모습 때문에 종교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황이 되기 전 아르헨티나의 추기경을 역임했습니다만, 그 이전부터 평소에도 가난한 곳, 낮은 곳에서 소외받은 자들과 함께해온 삶, 종교적인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해왔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교황의 이름도 프란치스코죠, 이 12세기 이탈리아의 아시시 지방의 성인의 이름을 빌어온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부자의 아들로 태어나기 했습니다만, 평생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해 왔기 때문에 성인으로 추대가 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 한 번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 모든 사람을 돌보는 것, 특히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돌보는 것이 로마의 주교인 제가 할 일입니다.]
교황은 즉위 이후 바티칸 밖의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 난민들이 몰려드는 이탈리아 최남단의 람페두사 섬을 선택했습니다.
또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여성과 이슬람교도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갖기도 했고요, 첫 해외 방문지는 브라질이었는데요, 이 곳에서 마약 소굴로 악명 높은 빈민가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방탄차를 마다하고 가난한 이들의 손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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