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 국가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은 IS가 이라크 최대 규모의 모술 댐과 기독교 마을을 장악하는 등 세력을 급속히 확대해 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미국의 공식 개입으로 이라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반군 IS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을 공격한 직후 반군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아르빌은 미군 훈련관들이 있는 곳입니다.
국방부는 미군 F/A-18(에프에이 십팔) 전투기 두 대가 IS 반군의 이동식 야포와 야포를 운반하는 트럭에 500파운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IS가 쿠르드자치정부 수도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민간인 대량 희생을 막기 위해 미군이 공습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선별적 공습안을 승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가, IS가 이라크 어디에서든지 미국 국민과 시설물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 개입을 꺼려왔지만 이라크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이라크 주민 수천명이 학살될 위험에 놓이고 미국인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되자 공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당분간 전면적 공습보다는 이라크의 상황을 주시하며 구체적 목표를 타격하는 선별적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군은 목표물을 정확히 골라내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은 지난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처음입니다.
이라크전은 지난 2003년 3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으로 개시된 이후 9년간 지속되다가 오바마 대통령 집권 1기인 2011년 12월 공식 종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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