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감시하는 테러범 또는 테러용의자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약 68만명이고, 그중 40% 이상은 '알려진 테러조직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독립 언론매체 '인터셉트'는 5일(현지시간) '한 정보분야 소식통'으로부터 얻었다는 미국 정부 기밀문서를 인용해 68만명 중 28만명이 '비조직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셉트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처음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주도하는 매체입니다.
이 매체가 인용한 문서에 거론된 테러단체 중에서는 알카에다 이라크지부가 가장 많은 7만3천189명의 감시대상자와 연관돼 있었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속한 사람이 6만2천794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정 지역이 아닌 '알카에다' 소속으로만 분류된 사람이 그다음으로 많은 5만446명이었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계된 사람은 각각 2만1천913명과 2만1천199명이었습니다.
'기타 알려진 테러집단' 소속인 감시대상자는 9만2천765명이었습니다.
인터셉트는 이 문서가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C)에서 작성됐으며, 미국의 대테러 감시활동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매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비행금지 명단에 오른 사람 수가 4만7천명으로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보다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외국 정부의 전산망에서 테러 감시 대상자와 관련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히드라'라는 암호명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미국 언론들은 이 내용을 다루며 "새로운 정보누설자가 나타났다"는 미국 정부 관리들의 말을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미국 감시대상 테러범 68만명…비조직원이 40%"
독립매체 '인터셉트' 보도…"비행금지 대상자는 4만7천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