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자락인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하천에서 수달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년전부터 많은 주민이 이곳에서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2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괴산군 청천면 청천리의 주민 정모(69·여)씨는 "마을 앞 하천에서 2년 전부터 수달 두마리를 수차례 봤다"며 "1주일 전에도 저녁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물속에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씨는 "재작년 겨울에 처음 봤을 때는 머리가 작은 고양이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많이 성장했다"며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씨는 "수달 서식이 알려지면 사람들이 해코지할까 봐 주위에 말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 수달을 봤다는 주민들이 여러 명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 이모(56)씨도 "2∼3년 전부터 집 앞 하천에서 수달을 자주 봤다"며 "여러 마리가 같이 다니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두 마리 이상인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씨는 "이곳에 서식하는 수달은 하천 상류까지 오갈 정도로 활동 범위가 넓은 것 같다"며 "웬만한 동네 사람들은 수달을 한 번 이상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멸종위기종 1급 야생동물입니다.
속리산 국립공원 인근인 이곳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경석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도내에서는 무심천과 충주 달천 등에서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다"며 "청천지역의 깨끗한 환경과 물고기 등 풍부한 먹잇감이 수달의 좋은 서식조건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속리산 자락 괴산 청천서 수달 목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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