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일본과 러시아 제재 협의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국, 일본과 러시아 제재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이 항상 한국과 이야기하고 있다며 러시아 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동맹국과 제재 강화 문제를 논의했고 이는 정상적인 절차라며 많은 나라가 동참할수록 제재 효과가 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의 발언은 피터 해럴 국무부 제재 담당 부차관보가 한국에 공조 요청을 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해럴 부차관보는 지난 29일 한국 외교부를 찾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도 미국과 러시아 제재안을 놓고 협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일본의 러시아 제재 노력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고 미국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련 있는 개인·단체의 자국 내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일본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은 이르면 다음 주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