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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미국, 테러가담 자국민 행적 전혀 파악 못 해"

미국이 시리아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른 자국민의 행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출신의 20대 청년이 시리아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미국 고향으로 돌아가 몇 달간 머물다가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 테러에 가담했지만 당국은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모너 모하마드 아부살라(22)는 지난 5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에서 대형 트럭에 폭발물을 싣고 시리아 정부군 기지에 돌진했다.

NYT에 따르면 그는 테러를 저지르기 전 시리아 급진 반군 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에서 훈련을 받았으며, 미국 고향으로 돌아가 몇 달 동안 머물다가 다시 시리아로 가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테러대응센터에서 고위 관부를 지낸 릭 넬슨은 "연방수사국(FBI)이나 다른 사법 당국은 그가 인터넷을 통해 급진 단체와 대화를 나누고 소셜미디어에 급진적인 사상을 담은 글을 올리는 등의 '위험 신호'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의 시리아행을 방치한 데 대해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클 코탄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아부살라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FBI가 지하드에 참가하려고 시리아로 가는 미국인들을 찾아내는 데 문제에 봉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인정했다.

FBI와 국토안보부도 아부살라가 처음 시리아에 갔을 때는 군사 훈련이나 자살 폭탄 테러 시도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여행을 막거나 붙잡아 둘 수 없었으며 두 번째로 시리아에 갔을 때에야 자살 공격 의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매슈 올센 미국테러대응센터 국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일단 그들이 시리아로 들어가면 그들이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 1천여 명의 서양인들이 시리아에서 군사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미국인은 100명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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