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자들이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하향 조정하면서 관련국 농부와 원자재 투자가들이 다소 안도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30일 보도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인접국에 홍수와 가뭄 등을 일으키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보통 주요 농산물 수출국인 호주와 동남아시아 등에 극심한 농작물 피해를 일으켜 국제 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다.
호주기상청은 최신 예보를 통해 올해 엘니뇨 발생 확률을 7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호주기상청은 "태평양 상공의 대기가 반응을 보이는 데 실패했다"며 "엘니뇨가 발생하더라도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호주기상청은 5월에는 태평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고 이런 현상이 열대 태평양의 동쪽으로 점점 확산하고 있다며,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70% 이상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도 최신 예보를 통해 "분명하고 일관된 대기의 반응이 부족하다"며 호주기상청의 수정 전망을 뒷받침했다.
NOAA는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반구의 여름에는 약 70% 정도가, 가을과 초겨울에는 80% 가까이 되겠지만, 강도는 약하거나 중간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기상청 등이 일찌감치 올해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예보하면서 코코아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뛰었으나, 최신 수정 전망을 통해 엘니뇨 발생 확률과 강도를 하향 조정하면서 이해 관계자들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FT는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
"기상학자들, 엘니뇨 발생 가능성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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