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공동체인 태평양동맹과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콜롬비아를 방문해 수도 보고타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태평양동맹은 중남미 제2, 제3의 경제국인 멕시코와 콜롬비아를 포함한 페루, 칠레가 모여 2012년 결성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태평양동맹을 포함한 다른 그룹들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과 중남미 국가들의 관계에 중대한 발전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태평양동맹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태평양동맹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식량 공급원으로서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일본은 평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각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것에 대해 산토스 대통령에게 설명하면서 "안보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시대에서 어떠한 나라도 혼자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매듭짓기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비중이 큰 투자국이라고 밝히고, 태평양동맹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남미 5개국 방문에 나선 아베 총리는 태평양동맹 4개국 중 페루를 제외한 3개국의 정상과 만납니다.
그는 첫 방문국인 멕시코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원유, 셰일가스 등 자원개발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어 카리브해 14개국의 모임인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을 재차 가동할 것을 약속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카리브 국가의 정상들에게 중국이 무력과 위협으로 영토를 확장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한 그는 이어 칠레와 브라질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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