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주의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현장 일부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반군 관계자를 인용해 격추 현장에서 멀지 않은 소도시 샤흐툐르스크와 토레즈 인근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결과 반군이 추락한 여객기 잔해 일부가 남아있는 '라스시프노예' 마을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고 전했다.
전날 정부군이 진격한 토레즈와 샤흐툐르스크 주변에서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여객기 격추 사건 조사를 위한 국제조사단의 현장 접근과 안전한 시신 수색 및 수습 작업을 위해 그동안 반군이 통제해온 현장 주변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편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은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 알렉산드르 보로다이가 러시아로 떠났다고 전했다.
총리직을 대행하고 있다는 블라디미르 안튜페예프는 "보로다이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난민 상황 등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러시아로 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가 언제 돌아올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안튜페예프는 옛 소련 국가 몰도바에서 독립을 선포한 친러시아 성향 자치공화국 트란스니스트리아(러시아명 프리드네스트로비예)의 안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앞서 반군이 말레시이아 여객기를 격추한 부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알렉산드르 호다코프스키를 대신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안보장관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사실상 수반인 데니스 푸쉴린 의회 의장이 모스크바로 가 의장직 자진 사퇴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군의 총공세에 밀린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반군 진영 내에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들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 인사들에서 러시아 출신 인사들로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러난 푸쉴린과 호다코프스키는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이며 보로다이와 안튜페예프,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반군 지도자 이고리 그리킨(별명 스트렐코프) 등은 모두 러시아 국적자란 설명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우크라 정부군, 말레이기 피격 현장 일부 장악"
분리주의 반군 관계자 밝혀…반군 지도부 분열 현상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