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추진중인 대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내년 러시아의 국내총생산, GDP가 4.8% 증발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U 전문매체인 'EU 옵서버'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새 제재 조치로 러시아 경제가 올해 230억 유로, 내년 750억 유로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올해 러시아 전체 GDP의 1.5%, 내년의 4.8%에 해당하는 규몹니다.
지난해 1.3%였던 러시아의 GDP 증가율은 올해 크림반도 합병에 따른 서방 제재때문에 1.0%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따른 이번 제재까지 가해지면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U의 새 제재는 이르면 현지시간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제재안에는 ▲ 자본시장 접근 제한 ▲ 무기 수출 제한 ▲ 군수물자 전용 가능 품목 수출 제한 ▲ 에너지 등 민감한 기술 수출 제한 등이 담긴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제재로 러시아 기업들 역시 최대 7천440억 유로, 우리 돈 약 1천23조7천800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내다봤습니다.
EU 역시 러시아 제재의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무역금지 등 러시아가 취할 보복 조치 등의 여파로 EU가 올해 400억 유로, 내년 500억 유로에 달하는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올해와 내년 EU 전체 GDP의 0.3%와 0.4% 규몹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인 반면 EU에 미칠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다면서 "적절한 균형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EU 외교관들은 EU가 러시아에 에너지 수입을 의존하고 있고 경기 회복 역시 더딘 상황이라면서 작은 타격도 EU에는 큰 충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EU 28개국 전체의 성장률은 0.3%에 그쳤습니다.
특히 0.1%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이탈리아 등 남유럽 재정취약국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EU 외교관은 "대다수 EU 회원국의 경기가 좋은 상황은 아니"라면서 "이 때문에 각국이 제재에 따른 역피해를 최대한 분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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