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에서 교황과 순교자를 위한 특별 연주를 합니다.
백씨는 다음달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미사 때 프란츠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고 천주교측은 밝혔습니다.
백씨의 연주가 끝나면 기도 순서로 이어지고 교황 프란치스코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미사가 시작됩니다.
백씨가 연주할 8분 분량의 이 곡은 가톨릭 성인 프란치스코의 유명한 일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부인 윤정희 씨와 함께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백건우씨는 지난 1월 염수정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 방한이 성사되면 연주를 해달라"고 염 추기경이 제안한 게 인연이 돼 이번 연주를 하게 됐습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백건우씨는 시복미사 연주를 위해 공연 일정을 조정하고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연주에 필요한 모든 경비도 스스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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