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 하원은 북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연례 종교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을 또다시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종교 활동에 참여해 개종하거나 외국인 선교사들과 몰래 접촉하는 주민들은 사형 등 엄벌에 처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보고서를 직접 발표하면서 북한을 잔혹한 종교 탄압 국가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케리/미 국무장관 : 종교적 소수자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정치범 수용소에 격리됩니다. 체포된 뒤 구타와 고문을 당하고 살해됩니다.]
미 하원은 본회의에서 북한 제재 이행 법안 1771호를 통과시켰습니다.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인권 수준은 세계 최악이라면서 인권 유린과 핵확산의 책임을 북한 정권에 묻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대미 경제 활동을 규제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규정이 빠지고 상원 통과의 벽도 높지만, 상징적 의미는 크다는 평가입니다.
미 행정부는 북한이 백악관 등을 핵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선 선동적 수사라고 일축하며 대한 안보 공약과 군사 협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위협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직접적인 대응을 피해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전략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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