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의 스피커에서 구현하는 것 같은 풍부한 음질을 스마트폰 헤드폰을 통해 감상하는 길이 열렸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28일 다채널(22.2) 오디오 콘텐츠를 스마트폰 헤드폰으로 재생할 수 있는 '멀티밴드 헤드폰 재생 기술'이 국제 표준(MPEG-H 3D Audio)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연세대·㈜윌러스표준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멀티밴드 헤드폰 재생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초고품질 콘텐츠 지원 UHD 실감방송/디지털시네마/사이니지 융합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지난 12일 MPEG 국제 표준으로 승인받은 이 기술은 내년 상반기 ISO(국제표준화기구) 국제표준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2016년께에는 스마트폰 헤드폰을 통해 스피커 22개가 내는 것과 같은 풍부한 음질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기술을 공동 개발한 연세대 윤대희 교수는 "오디오 신호 변환의 복잡도를 최소화하면서도 음장감은 기존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TRI 이태진 오디오연구실장은 "휴대형 이동 단말기 환경에서 3차원 실감 음향을 가장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덧붙이며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분야의 핵심 미래 기술을 확보해 관련 산업의 기술 우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ETRI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HMD(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 기기를 위한 오디오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전=연합뉴스)
"스피커 22개와 같은 풍부한 음질을 헤드폰으로"
ETRI '멀티밴드 헤드폰 재생 기술'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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