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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침 자주 삼키면 각종 질환 예방된다"

건강한 성인의 침을 모은 후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아밀라아제'라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와 히스티딘이라는 단백질, 그리고 여러 면역세포가 확인됩니다.

히스티딘은 입안이나 식도의 상처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일본에선 침을 잘 삼키는 것만으로도 당뇨병과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침이 췌장기능을 활성화시켜서 당 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흡연자가 감기나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는 것도 침의 기능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연구팀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침을 각각 모아서 여러 면역세포의 양을 측정했더니, 흡연자의 침 속 면역세포 농도는 비흡연자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최고 100배 넘게 차이 나는 것도 있었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침샘에서 하루 1.5ℓ 정도의 침이 분비됩니다.

침샘은 귀와 턱, 혀 밑에 한 쌍씩, 모두 여섯 개인데 결석이나 담석처럼 침샘에도 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타석증이라고 하는데, 100명 중 한 명 정도가 앓는 비교적 흔한 질병입니다.

[문찬영/타석증 환자 : 림프절이 이렇게 부어가지고 그런 거 같아서 약을 처방을 받아서 며칠 먹었는데 증상이 계속 나빠져서….]

목감기처럼 목 주위가 붓고 아프지만, 밥 먹을 때 통증이 매우 심해진다면 타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돌이 작을 땐 간단하게 뽑아낼 수 있지만, 돌이 커지면 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삼선/서울대치과병원 교수 : 침샘 자체를 다 빼내야 하거든요. 그러고 나면 얼굴이 변형이 오죠. 침샘에 facial nerve라고 신경이 지나가거든요. 그 신경도 같이 제거하기 때문에 얼굴이 찌그러지죠.]

담배를 피우거나 침을 자주 뱉으면, 구강 세균의 균형이 깨져서 타석증은 물론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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