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반도 배치를 검토 중인 '사드'(THAAD) 미사일이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외무부가 '사드'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러시아 내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 강경한 의견이 나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것은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우리는 다양한 다른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이란의 위협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과는 북한의 위협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억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미사일 협력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논평을 통해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을 통해 사드를 현지에 배치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 주목한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한국과 중국이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한 데 대해 "긴장을 완화하고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지역적 분쟁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라며 "일본도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 중국이 6자회담 재개 조건의 완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매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문제를 결코 외면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에서 나오는 도발적 언사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위험스런 위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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