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이 북부 모술 인근의 유서깊은 기독교 수도원을 몰수했다고 현지 주민들이 현지시간 오늘 전했습니다.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어제(20일) 모술에서 동남쪽으로 15㎞ 떨어진 마르 베흐남 수도원을 접수하고 수도자들을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 베흐남 수도원은 시리아 정교회가 4세기경부터 운영한 곳으로 이라크 기독교를 상징하는 주요 교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IS 무장대원들은 수도승들에게 "이곳에 당신들을 위한 공간은 더이상 없다"면서 "당장 떠나라"고 말했다고 시리아 정교회의 한 성직자가 전했습니다.
쫓겨난 수도승들은 쿠르드자치정부 군 조직인 페쉬메르가 대원들의 차량을 얻어 타고 인근 기독교 마을인 카라쿠쉬로 몸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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