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4년 환태평양 '림팩' 합동군사훈련에 자국이 미등록 감시선을 파견해 훈련 과정을 감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사실상 시인하면서도 "국제법에 부합한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관련 보도 내용을 전하면서 중국 국방부의 공식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신문의 질의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함선이 타국 영해 이외의 해역에서 항행하는 것은 관련 국제법과 국제적 관행에 모두 부합하는 일"이란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어 "중국은 국제법에 의거한 관련 연해국가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관련국들도 중국 함선의 합법적인 권리를 존중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환구시보는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제 중국이 이 훈련에 초대받지 않은 감시선을 몰래 보내 두 나라의 관계가 다시 경색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월스트리트저널에도 소개된 미국 태평양함대 수석 대변인인 대린 제임스 대령의 발언 가운데 "문제의 감시선이 미국 영해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한 데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전문가인 장쥔서 중국해양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을 인용해 미국 언론이 지나치게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감시행위는 매년 백여 차례가 넘고 서해와 동·남중국해 등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미국 언론의 과장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당국의 태도에 비춰보면 중미 군사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림팩훈련 '감시' 보도에 "국제법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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