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지 19일(현지시간)로 사흘째 접어들면서 2008년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에 따른 대규모 인명 피해가 또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사흘간 지상군 병력을 가자에 투입하고 전투기와 헬기, 군함, 자주포 등으로 계속 공격해 민간인 팔레스타인인들의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지상전을 전개한 이후 이날까지 최소 70명이 숨졌다.
지난 8일부터 12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발생한 희생자는 적어도 316명에 달한다.
이는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에 따른 팔레스타인 인명 피해 이후 최대 사망자다.
이스라엘이 6년 전 가자를 공습할 때 내세운 명분은 이번 지상군 투입 때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가자를 장악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포탄 공격을 뿌리 뽑고 그들의 무장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가자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지하 터널을 파괴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이스라엘의 침공은 2008년 성탄절 이틀 뒤인 12월 27일 오전 11시30분께 본격 시작했다.
가자 상공은 이스라엘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전투기 60대로 뒤덮였다.
이스라엘이 작전명 '캐스트 리드'로 불리는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일주일간 밤낮없이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 해군 함정을 동원한 무차별적 공격으로 가자의 주요 시설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그다음 해인 2009년 1월 3일 탱크부대를 앞세운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가자지구에 투입, 하마스 무장세력의 소탕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며칠간 가자 지상에서 작전을 전개하다 같은 달 18일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다.
이스라엘이 휴전을 선언할 때까지 22일 동안 전개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민간인 수백 명을 포함, 팔레스타인인 1천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택 수만 채가 파괴됐다.
반면 이스라엘 측에서는 자국군의 오인 사격으로 전사자들까지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당시 휴전을 선언한 이후에도 여전히 건재한 하마스가 가자에서 군사용 시설물을 세울 수 있다는 이유로 강력한 국경 봉쇄 정책을 폈다.
이스라엘은 건축자재 등의 반입을 엄격히 차단했고 일부 구호품만을 간헐적으로 들여보냈다.
이 때문에 가자 주민은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연결된 라파 국경을 통하거나 밀수 터널을 통해 생필품 등을 들여오는 등 극도의 생활고에 직면했다.
(카이로=연합뉴스)
민간인 희생 큰 2008년 이스라엘 가자침공 재연되나
이스라엘군의 22일 간 공격으로 당시 팔'인 1천4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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