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사상 처음으로 호주 영토에서 미군과 합동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방송은 호주를 방문한 판찬룽(范長龍) 중국 인민해방군 부사령관이 17일(현지시간) 캔버라에서 토니 애벗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런 내용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군은 오는 10월 호주 북부 준주에서 진행되는 '코와리 훈련'에 참가해 다윈에 주둔 중인 미 해병 및 호주군 제1여단과 함께 합동훈련을 벌이게 된다.
애벗 총리는 판 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군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지역의 안정과 중.호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해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판 부주석은 "호주의 몇몇 군사시설을 시찰했으며 호주 정부의 환대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화답했다.
'코와리 훈련'에 참가할 중국군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비교적 소규모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은 2011년 11월 미.호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미 해병 2천500여 명이 호주 다윈에 주둔하기로 하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강력히 반발한 적이 있어 미군과의 이번 합동훈련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시드니=연합뉴스)
중국군, 호주서 미군과 첫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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