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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미 대표 "월수입 150만 원 안 되면 출점 안 한다"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곳은 출점하지 않겠습니다"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위드미에프에스의 조두일 대표이사는 1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루 매출 약 100만원, 한달 수익 약 150만원이 되지 않는 곳에는 출점하지 않는 등 경영주(가맹점주)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열티 없이 월 회비만 받고 상품을 공급하는 '상품공급형' 모델이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우려에는 "자율 평가 점수가 좋은 점포에 이벤트를 열어주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업계 선발주자인 편의점 점주와 인기 점포 경영주를 어떻게 붙잡을 생각인가?

▲가맹본부 중심의 편의점 문화를 경영주 중심으로 바꾸겠다. (수익 확보에) 구조적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사업 모델은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업계에서는 로열 점포(인기 점포)의 경우 5년 계약이 끝나고 연장할 때 소위 말하는 일시 장려금과 로열티 인하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편의점주 40% 이상이 월수입 100만원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경영주의 수익을 절대적으로 극대화한다는 진정성을 갖고 사업하겠다. 매출 큰 점포에 장려금을 준다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경영이 어렵다면 로열티를 내는 구조보다 월회비를 내는 구조가 경영주에게 불리하지 않나.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는 출점하지 않을 계획이다. 하루 매출 100만원이 안되면 월 수익이 기존 편의점 모델로 80만원, 위드미 모델로 150만원 정도 예상된다. 최저 수익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의 점포라면 출점을 과감히 포기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다.

--상품공급형 모델은 서비스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관리에 의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게 아니라 경영주 스스로 서비스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미스터리 쇼퍼(고객을 가장하여 매장 직원의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사람)를 운용하는 대신 내부적으로 자율 평가를 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점포에 이벤트를 열어주는 방법 등으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길을 찾고 있다.

--기존 편의점 모델보다 가맹본부의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 손익분기점은 얼마로 보나.

▲수익성은 기존 편의점보다 부족한 게 사실이다.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비용을 줄이는 게 과제다. 예를 들면 편의점 업계의 인력 구성을 보면 점포 개발·운영에 80%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는데 절대적 필요 인력을 줄이는 것으로도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자체브랜드(PL) 상품이나 해외브랜드로 마진 확보 제품도 확대하겠다.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월 회비 조정 계획은 없다. 수익을 위해 회비를 올린다든지 하는 변칙은 쓰지 않는다.

손익분기점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1천점, 우리는 2천500점 정도 추정한다. 3∼4년 후에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제품 차별화 계획은.

▲동종 업계에 이미 PL 상품이 있지만 구성비는 전체의 7% 정도다. 현재 편의점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싸다'는 인식인데 PL을 강화해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리겠다. 지금보다 다양한 상품을 갖춰 '편의점에는 살게 없다'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할 때 인테리어 비용 등은.

▲5년(계약기간)에 인테리어 등이 5천만원 들어갔다고 가정하면 이를 매달 감가상각하고 중도해지 후의 잔존가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주에게 청구할 수밖에 없다. 다만, 기존 편의점처럼 중도해지 기간 기대되는 영업수익에 대한 위약금은 청구하지 않는다.

--직영점 개설 계획은.

▲현재 직영점포는 5곳이다. 철도시설·놀이시설·휴게소·그룹사 사업장 등 개인이 운영하기 어려운 특수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직영점을 내지 않을 계획이므로 언론에서 우려하는 골목상권 침해는 없다.

--PL을 늘리면 골목상권 침해가 아닌가.

▲슈퍼가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슈퍼는 식료품에 집중하는 곳이고, 편의점은 일상용품을 판다. 다른 업종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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