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앞바다에서 자연 방사한 이후에도 전국적에서 공연, 전시목적의 고래가 25마리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펴낸 '고래류 자연방사와 사육실태 조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7월 '제돌이' 자연 방사 이후 거제 씨월드, 제주 마린파크, 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총 25마리의 고래를 수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돌이가 야생적응 훈련을 하던 2013년 3월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전시할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온 흰고래 3마리를 포함하면 자연방사 결정 이후 28마리가 수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수입된 고래는 국내에서 사육 중인 고래의 절반을 넘는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제주, 울산, 여수, 거제, 강릉 등에서 9개 수족관에 51마리의 고래가 사육되고 있다.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사육 중인 상괭이고래 2마리는 그물에 걸린 것을 옮겨온 것으로 곧 자연 방사할 예정이다.
이 두 마리를 제외하면 8개 수족관에서 49마리의 고래류가 돌고래쇼, 전시, 체험용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육 중이다.
그동안 서울, 울산, 제주에 있는 수족관에서는 모두 15마리의 고래가 폐사했다.
이는 사육 시설에 있던 전체 71마리의 21%에 해당하는 것으로, 5마리 중 1마리가 죽은 셈이다.
자연으로 돌려보낸 고래는 제돌이를 포함해 5마리다.
환경운동연합은 "대규모 돌고래 수입은 제돌이 자연방사를 계기로 조성된 친환경 생태 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이제라도 상업적 목적의 돌고래쇼장 및 전시장 운영 계획을 취소하고 야생 돌고래들을 모두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환경단체 "제돌이 방사 후에도 고래 25마리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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