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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회복 불씨 살렸지만 국민체감 부족해 죄송"

현오석 "경제회복 불씨 살렸지만 국민체감 부족해 죄송"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마지막 근무를 마치며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렸지만 체감을 못 하게 한 것이 정책하는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 기재부 기자단을 만나 이임 인사를 하면서 "제 뒤에 오시는 분이 여러가지로 훌륭하시니 저보다 훨씬 잘 하시리라 믿고 바통을 넘겨드리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부총리가 국민들의 지갑에 돈이 두둑해지도록 체감 경기를 활성화시켜주기를 바란다면서 "경제를 여러가지로 새롭게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실 분"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은 없는데 보고싶은 책도 보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를 공부하면서 이것저것 관심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에) 있을 땐 'WHAT I AM'(내가 누구라는) 콤플렉스를 벗어나야 하고, 그만두면 'WHAT I WAS'(내가 누구였다는) 콤플렉스를 벗어나야 생활이 즐거워진다는 것을 읽었다"며 "있을 때도 버리고 살려고 노력했고 그만두고서도 그걸 버리고 생활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호승 시인의 '풍경 달다'라는 시의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라는 구절을 외며 부총리직을 떠나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기자단과의 인사를 마치고 기재부 직원 1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세종시 근무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들을 주로 불러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후 '자연인'으로 돌아간 현 부총리는 세종시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간선급행버스(BRT)를 타고 세종청사를 떠났다.

(세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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