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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계 때문에'…도박단 경찰에 일망타진

'월드컵 중계 때문에'…도박단 경찰에 일망타진
도박현장에서 망을 보며 외부인의 접근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은 속칭 '문방'이 월드컵 경기 중계에 한눈을 파는 바람에 도박단이 경찰에 일망타진됐습니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펜션을 빌려 도박장을 연 혐의(도박개장)로 오모(56)씨 등 4명과 도박참여자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도박참여자 가운데는 김모(50·여)씨 등 주부도 11명 포함돼 있습니다.

도박참여자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부터 3시간 30여분 동안 오씨가 빌린 금산군 추부면의 한 펜션에서 판돈 655만원을 놓고 속칭 '고스톱'과 '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펜션에서 200m가량 떨어진 주차장에 신모(51)씨를 '문방'으로 세워놓고 경찰 접근 시 신씨가 오씨에게 연락하면 도박 흔적을 없애고 달아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신씨는 주차장 차 안에서 이날 벌어진 브라질 월드컵 8강 경기를 DMB로 시청하다 경찰 20여명이 펜션으로 가는 것을 보지 못했고 결국 도박단은 무방비 상태로 경찰에 모두 붙잡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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