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 인기만화 '원피스' 특별전시회가 욱일승천기 등장 논란으로 개막 이틀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전쟁기념관은 오는 12일 개막 예정이던 '원피스 특별기획전'의 대관을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념관은 "원작에 일본의 욱일승천기가 등장하는 원피스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됐다"며 "확인 결과 전시 내용에는 없으나 원작에 욱일승천기로 보일 수 있는 이미지가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돼 부득이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등 대외 항쟁의 역사를 교훈으로 전하는 전쟁기념관에서 원피스 기획전을 강행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호국의 전당인 전쟁기념관의 정체성과도 상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기획사에서 대관 요청을 받고 동일 애니메이션이 공영방송에서 4년간 장기간 방영된 점, 현재도 케이블 방송 등에서 방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콘텐츠가 검증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전시에도 논란을 일으킬 만한 내용이 없는 점을 확인하고 대관을 허가했다"고 덧붙였다.
오다 에이치로(尾田榮一郞)가 그린 원피스는 해적왕을 꿈꾸는 소년 루피와 친구들이 전설 속 보물인 '원피스'를 찾아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모험을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단행본 누계 발행 부수 3억 부를 돌파했다.
(서울=연합뉴스)
용산전쟁기념관 '욱일기 논란' 일본만화 전시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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