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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억대 연구비 빼돌린 교수 등 '학피아' 3명 기소

연구보조원 인건비·재료비 허위 청구…검찰수사 확대

검찰, 억대 연구비 빼돌린 교수 등 '학피아' 3명 기소
국가연구개발사업을 맡아 연구를 진행하며 억대 보조금을 빼돌린 대학교수와 공단 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민관유착비리 특별수사본부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교수 정모(여)씨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단 팀장 성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다른 대학교 교수 A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경기도내 모 대학교 교수인 정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단이 지원하는 디자인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과제 11건을 맡아 진행하면서 연구보조금 5억원 가운데 3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제자들이 보조원으로 연구에 참여했다고 속여 이들에 대한 인건비와 연구에 필요한 재료비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해 공단에 청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팀장 성씨와 공단의 연구과제 선정평가위원인 교수 A씨는 정씨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를 맡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건으로 정씨로부터 각각 2천800만 원과 1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이른바 '관피아'로 불리는 민관유착 비리 척결을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관련 비리 등을 수사하던 중 공단 직원과 대학교수가 유착해 비리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보조금을 받기 위해 성씨에게 뇌물을 건네거나 보조금을 자신의 카드대금을 결제하는데 쓴 업체 관계자 2명을 기소했다"며 "비슷한 유형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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