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지역 주민의 반발에도 용산 화상경마장을 시범개장하면서 주민들이 발매소 입구를 가로막는 등 경마장 개장 저지에 나서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오늘(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지상 18층짜리 화상 경마장 3개 층 400석을 시범 개장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주민대책위 측 주민과 학부모 등 50여 명은 화상경마장 건물 1층을 둘러싸고 정문 등 입구 3곳을 가로막은 채 마사회 측과 대치했습니다.
주민대책위 측은 마사회가 주민과 합의한 뒤에 개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문제가 잠잠해지면서 기습개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마사회는 주민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무조건적인 입점 철회를 주장하고 있어서 일단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우려를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사회는 당초 화상경마장을 지난해 9월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개장 계획을 늦춰왔습니다.
주민들은 화상경마장 인근 지역에 주택가가 밀집해 있고 원효 초등학교 등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화상경마장 개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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