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2차전을 응원하던 멕시코팬들이 외친 응원구호가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의미라는 논란과 관련해 멕시코 측이 전통적으로 써온 것이라고 항변했다.
20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 등 신문에 따르면 멕시코성차별방지위원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멕시코 관중이 외친 '푸토'(Puto)라는 구호를 문제로 삼은 것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FIFA는 푸토가 성차별과 관련된 저속한 의미로 쓰인다고 보고 멕시코축구협회 등에 해명을 요구했다.
스페인어를 쓰는 멕시코에서 푸토는 사전적인 의미로 매춘남 또는 '이런 제길' 정도의 흔히 쓰는 욕설에 해당한다.
그러나 멕시코성차별방지위원회는 경기장에서 이 단어가 응원구호로 쓰이면 관중이 상대팀 선수를 가볍게 조롱하거나 얕잡아보는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약체인 상대팀 투수를 향해 '베이비'(baby)라고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푸토라는 구호는 2004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미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처음 등장해 그동안 멕시코 대표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팬들이 자연스럽게 외쳐왔다고 멕시코 축구계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결코 심각한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동안 계속 들어왔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를 이기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반인종, 성차별 등과 관련된 응원 구호나 플래카드 등을 경기장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규정에 따라 멕시코 팬들의 이번 응원 구호가 이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멕시코 "응원 구호일 뿐 동성애 비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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