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틀 연속 심각한 사회문제인 부패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 어제 강론에서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1면을 채운 정치인과 경제인 등의 뇌물 추문을 언급하면서 그런 범죄로 가장 피해를 보는 이는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부패한 무리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패한 정치인, 사업가, 성직자는 죄 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일은 용서를 구하고 봉사를 통해 잘못된 방법으로 취한 것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에도 종종 부패 문제에 격노했고, 2005년에는 1991년에 썼던 글들을 다시 엮어 '부패와 죄'라는 소책자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전날 행사에서도 금융 투기로 소수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다수가 부담을 지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특히 농산물 시장에서의 투기는 가난한 이들의 식량에 대한 접근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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