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14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화해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브라질 방문을 앞둔 전날 "나와 호세프 대통령은 같은 배를 탔다"면서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1일 브라질에 도착해 곧바로 수도 브라질리아로 이동하고 2일 호세프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와 FIFA는 최근 수년간 월드컵 준비를 놓고 공방을 거듭하며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월드컵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확충이 늦어지는 문제로 브라질 정부와 FIFA 집행부가 수차례 충돌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브라질 스포츠 전문기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블래터 회장과 제롬 발케 사무총장 등 FIFA 집행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인프라 사업은 월드컵이 아니라 브라질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월드컵에 맞춰 공사를 끝내야 한다는 FIFA의 비난을 일축했다.
블래터 회장이 호세프 대통령에게 화해를 청한 것은 연임 시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 축구계의 최고 권력자인 블래터 회장은 1998년부터 지금까지 FIFA를 이끌고 있다.
2011년 4선에 성공해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블래터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개막하기 직전에 열리는 총회에서 5선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블래터 피파 회장, 브라질 대통령에 '화해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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