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후원 기업으로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기업과 프로 스포츠팀이 20년간 후원 관계를 이어온 것은 국내 최장 기록이다.
휠라는 1995년부터 경기복을 제외한 야구화, 장갑 등 스포츠용품과 의류를 두산베어스 선수와 코치진에게 특별 지원해 왔다.
양측의 인연은 1996년 두산베어스의 전신인 OB베어스가 휠라에 먼저 후원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휠라는 OB베어스의 전년(1994년) 성적 좋지 않았지만, 실력과 전통을 지닌 팀이라고 판단해 일사천리로 계약을 진행했다.
휠라의 브랜드 정체성과 두산베어스의 이미지도 잘 맞았다.
실제로 휠라 대표 색상(화이트, 네이비, 레드)과 두산베어스 구단 색상이 같은 톤이다.
당시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회장, 이기호 사장 등 경영진의 야구에 대한 관심도 한몫했다.
특히 이 사장은 시간이 나면 가족과 야구장을 찾는 '두산 열혈팬'이다.
휠라와 두산베어스는 20년간 인연을 유지한 비결로 '신뢰'를 꼽았다.
휠라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좋은 제품과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워낙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덕에 이제 휠라는 구단과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파악해 맞춰주고 있다.
후원 첫회의 우승은 지금까지 양측의 인연을 이어온 발판이다.
OB베어스는 휠라가 후원을 시작한 199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
오랜 기간 후원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휠라 직원 중에도 두산 팬이 많다.
야구에 관심 없던 여직원들도 입사 후 6개월이 지나면 주말에 두산 경기를 보러 갈 정도라고 한다.
휠라 관계자는 "후원한 지 5년쯤 흘렀을 때 양측 실무진이 사석에서 10년, 20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한 적이 있는데, 실제 20년을 함께한 사실이 새삼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휠라와 두산베어스는 단순한 후원 관계를 넘어, 끈끈한 신뢰와 우애를 바탕으로 20세 성년이 될 때까지 함께 자란 오랜 친구 같은 사이"라고 덧붙였다.
휠라는 두산베어스 후원 2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을 '휠라 데이'로 지정하고, 이날 두산 홈구장인 잠실구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행사를 연다.
두산 선수들은 휠라가 후원을 시작한 1995년 유니폼을 재현한 붉은색 재킷을 입고, 휠라는 엠블렘을 새긴 재킷, 모자, 선수 친필 사인 야구공이 들어 있는 패키지 상품을 총 200세트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해 양측의 20주년 인연을 기념한다.
(서울=연합뉴스)
휠라, 두산베어스 후원 20년…'직원들도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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