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는 중국이 올해 말까지 노후 차량 6백만 대를 퇴출합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에서 벗어난 노후차량 6백만 대를 폐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폐차 대상은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지난 2005년 이전 등록 차량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인 베이징에서만 모두 30만여 대의 차량을 폐기처분하는 등 최근 스모그 현상이 심각했던 허베이성과 톈진, 베이징 일대에서 모두 120만대를 퇴출합니다.
이어 내년에는 창장 삼각주 지역과 주장 삼각주 지역,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등에서 추가로 5백만 대의 차량을 퇴출할 계획입니다.
베이징 시 정부는 노후 차량을 자발적으로 폐차하는 차주에게 보조금을 제공해왔지만, 중국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폐차에 나설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주유소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휘발유와 경유만 판매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배기가스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자동차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이 발표한 조사결과 베이징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의 오염원 가운데 자동차가 31.1%를 차지하며 대기오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성명서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단속을 강화하는 것은 향후 2년간 중국의 에너지 절약과 배기가스 감축,저탄소 개발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모그 몸살' 중국, 연내 노후차량 600만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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