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이란의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난다고 이란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반관영 뉴스통신 ISNA는 이란 핵협상 대표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자리프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쯤 테헤란을 떠났으며 내일 애슈턴 고위대표와 회동을 마친 뒤 알제리로 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동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측에서 애슈턴 고위대표 외의 다른 대표들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ISNA는 덧붙였습니다.
사전에 공표하지 않은 이틀 동안의 이번 회동은 최종 합의의 잠정 시한으로 정해 놓은 오는 7월 20일에 앞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지난 14일부터 사흘간의 빈 협상 이후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한 이래 양측은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4월 8일부터 9일까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모두 4차례 만났습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네 번째 협상에서는 포괄적 최종 합의의 초안 작성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현격한 의견 차이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특히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어느 수준으로 허용할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은 다음 달 16일부터 20일까지 빈에서 만나는 것을 비롯해 잠정적으로 정해놓은 협상 시한인 오는 7월 20일 전에 빈에서 최소 2차례 더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24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 동안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합의했습니다.
EU 애슈턴-이란 자리프, 이스탄불서 '깜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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