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서슬 퍼런 권력을 휘두르는 중국 공산당 감찰·사정 총괄기구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이번에는 드라마를 통한 '반(反)부패' 활동에 나섰다.
기율위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청백리 위청룽(于成龍)'이라는 19편짜리 연속극을 올려 당원 간부나 일반인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23일 기율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연속극은 중국 청나라 강희제 시절 청백리로 이름을 날렸던 위청룽(1617~1684)이 우여곡절을 겪는 일대기를 담고 있다.
2000년에 중국에서 TV로 처음 방영된 뒤 사회적 찬사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45세의 나이에 뒤늦게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 위청룽은 20여 년 전국을 돌면서 부귀를 누릴 수 있는 관리로 지내면서도 청렴함을 유지하며 선정을 베풀어 강희제가 '당대 최고의 청백리'로 꼽은 인물이라고 기율위는 소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기율위의 드라마 방영에 대해, 당원과 간부들이 몸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 부패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전했다.
왕위카이(汪玉凱)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기율위가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은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방식을 시도하면서 (부패척결과 관련해 )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율위는 부패 공직자에 대한 조사 활동 이외에도 지난달부터 근검절약과 사치척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8조 규정'을 위반한 사례를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공개하는 등 공직기강 강화를 위한 대중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서슬 퍼런 중국 기율위, 이번엔 드라마로 '反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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