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와 환경보호단체 및 민간 투자자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2억1천500만 달러(약 2천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세계야생기금(WFP)의 카터 로버츠 의장 겸 최고경영자(CE0)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 기금은 앞으로 25년간 브라질이 '아마존지역 보호구역 프로그램'(ARPAP)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예산 부족분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의장은 이 기금이 고갈되면 브라질 정부가 전적인 재정부담을 지고 아마존 우림 보호 책임을 떠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금 조성에는 WFP 외에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미주개발은행(IDB), 세계은행, 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이사 출신인 래리 린든이 설립한 비영리 환경단체인 '린든 환경보호신탁' 등이 참여했다.
브라질은 15년 전 페르난두 엥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이 최소 10%의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한 뒤 2002년 1억2천800만 에이커의 면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향후 이를 1억5천만 에이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산림 파괴율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시 28%나 증가하면서 환경보호운동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로버츠 의장은 "불법 벌목업체들과 목장주 및 농부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관리와 감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립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등 남미 9개국에 걸쳐 있다.
750만㎢에 달하는 아마존 전체 삼림지역 가운데 60%는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59%를 차지한다.
아마존 삼림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현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의 하나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아마존 삼림보호에 2억1천500만달러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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