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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에 이혼 위자료 4조 6천억 원 지급 판결

스위스 법원이 프랑스 축구구단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러시아의 거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에게 사상 최고액의 이혼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제네바 1심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리볼로블레프에 대해 전처인 엘레나에게 45억 937만달러, 우리 돈으로 4조 6천억 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또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는 엘레나에게 13살 딸의 양육권과 함께 부자들의 휴양지 그슈타트에 있는 주택과 제네바의 대표적 부촌인 콜로니에 있는 부동산 소유권도 주도록 판결했습니다.

이들 부동산의 정확한 가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엘레나의 변호인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역사상 가장 비싼 이혼"이라면서 엘레나가 스위스법에 따라 전남편인 리블로블레프가 결혼기간 모은 재산의 절반을 차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리볼로블레프의 변호인은 이번 판결은 1심 판결에 불과하다면서 항소의사를 밝히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위자료 액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블로블레프는 비료의 원료로 쓰이는 칼리 광산으로 한때 세계 79위의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현재도 재산이 88억 달러로 추정돼 포브스 부호 순위 147위에 올라있습니다.

47세로 동갑인 두 사람은 러시아 페름에서 대학생으로 만나 1987년 결혼했습니다.

엘레나는 2008년 리블로블레프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60억 달러를 요구했는데 당시 포브스는 리블로블레프의 재산을 128억 달러로 추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리볼로블레프의 재산 대부분이 2005년 키프로스에 소재한 신탁재산으로 이체돼 있으며 키프로스와 스위스간 사법 공조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엘레나가 위자료를 받아내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상 최고가 이혼 위자료는 프랑스 출신 억만장자 아트딜러 알렉 와일든스타인이 전처인 조슬린과 헤어지면서 지급한 25억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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