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이 오는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외무성 국장간 회담을 개최한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밝혔습니다.
양측 협상은 지난 3월30∼31일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만에 북일 국장급 정식 협상이 재개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회담에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입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이번 회담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쌍방의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납치 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관심사를 폭넓게 다뤄 북한으로부터 전향적인 대응을 이끌어 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안부 재조사와 최근 경매를 거쳐 일본 부동산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간 도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본부 건물 문제,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의 일부 완화 등을 의제로 삼을 전망입니다.
특히 북측 송일호 대사는 지난달 1일 조선총련 본부 건물 문제에 대한 해결이 없으면 북일 관계 진전 자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측은 정부 간 협의 개최와 조선총련의 부동산 문제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예전부터 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간 중국이나 몽골에서 열렸던 북일 정부간 협상이 유럽에서 열리게 된데 대해 일본 정부 당국자는 스웨덴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북한과 국교가 있는 나라라며 북한과의 조정의 결과라고 밖에 말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또 교도통신은 북한이 스톡홀름 개최 방안을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제안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일, 26∼28일 스톡홀름서 국장급회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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